삼성 ‘갤럭시S’-애플 ‘아이폰4’ 운명의 승부 시작… 차세대 스마트폰 공개

입력 2010-06-08 22:16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8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같은 날(미국시간 7일)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이동통신부문(MNO CI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갤럭시S는 4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에 1㎓ 프로세서(CPU), 영상통화 기능 등을 갖췄다.

전 세계 100여개 이동통신사에 공급이 확정된 갤럭시S는 국내에선 SK텔레콤을 통해 이달 중 출시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4를 발표했다. 기존 아이폰 3GS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해지고 멀티미디어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앞면에도 카메라를 장착해 아이폰4 간에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멀티태스킹(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께도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다. 오는 24일 미국 등 5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에선 KT를 통해 다음달 출시된다.

아이폰4 가격은 미국에서 16기가바이트(GB) 199달러, 32GB 299달러로 정해졌고 갤럭시S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