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이 선제공격” 첫 유포자는 고교생
입력 2010-06-08 18:11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8일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 허위 사실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고등학생 유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11시23분쯤 전남 여수시 자기 집에서 ‘전쟁태세를 갖춘 북한이 쳐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 남한이 먼저 선제공격을 하기로 했다. 만 17세 이상 남자들은 모두 전쟁에 참여하고 휴교령이 내려진다’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인터넷 메신저로 친구 15명에게 보낸 혐의다.
유군은 “사람들을 속이고 싶은 마음에 허위 사실을 꾸며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군의 쪽지가 수십만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