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란 제재안 6월9일 채택 전망

입력 2010-06-09 00:48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7일(현지시간)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란의 핵 개발을 제재하기 위한 결의안을 이르면 9일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제재 결의안은 터키, 브라질, 레바논 등 3개 비상임이사국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지만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2개 이사국은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채택될 전망이 높다.

AP에 따르면 결의안은 이란을 향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우라늄 채굴 관련 활동 포기, 공격용 헬리콥터와 미사일 등 중화기 구입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보리는 또 유엔 회원국들에 이란 핵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제화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고 대(對)이란 금융거래 규제, 이란 은행들의 해외 신규설립 규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제재안이 승인되면 서방과의 핵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