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을 MTB 중심지로!… 9월 아시아 산악자전거대회 대비 경기장 조성 중
입력 2010-06-08 22:48
충북 제천시가 오는 9월 개최하는 제16회 아시아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악자전거 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7억9000만원을 들여 8월말까지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 삼림욕장 일원에 크로스컨트리 6㎞, 다운힐 1.5㎞, 자전거 장애물 경주(BMX)레이싱 경기장 등 산악자전거 경기장 3곳을 조성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제천 산악자전거 경기장 구간은 이미 전국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찾아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난해에는 제1회 충북도지사배 박달재 산악자전거대회(50㎞, 100㎞)가 열렸다.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와 용두산 삼림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산악자전거 대회는 2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500여명, 국내 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MTB 마니아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또 이 기간 제2회 아시아 주니어 MTB선수권대회, 제2회 충북도지사배 ‘박달재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제5회 아시아 BMX레이싱 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아시아 산악자전거 3개 종목을 한곳에서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에서 타는 자전거라는 의미의 MTB는 스포츠와 레저, 모험이 결합돼 있는 익스트림 경기로 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에만 300만명의 동호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의 산악자전거 경기장 조성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건축과 토목분야로 나눠 경기장을 조성 중”이라며 “대회 개최 후 제천이 산악자전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