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생일순으로 정한 국회 부의장

입력 2010-06-07 21:42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이 생일로 결정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7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국회 부의장 경선을 했다. 5선 박상천 의원, 4선 이미경, 3선 홍재형 의원이 맞붙었는데 1차 투표에서 홍 의원 32표, 박 의원 30표, 이 의원이 20표를 얻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실시된 2차 결선투표에서는 78명이 투표, 홍 의원과 박 의원이 똑같이 39표씩 얻었다. 유선호 선관위원장은 “동표가 나왔을 때는 연장자가 하는데 모두 38년생”이라고 곤혹스러워했다. 결국 생일이 빠른 사람이 부의장을 하기로 했다. 3월생인 홍 의원이 10월에 태어난 박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