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재강국 야심… “10년간 7000만명 늘릴 것”
입력 2010-06-07 21:31
중국이 세계 수준의 인재강국을 목표로 2020년까지 인재풀을 현재의 1억1385만명에서 1억8025만명으로 늘려 양성키로 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중장기 인재 발전계획 요강’을 발표했다고 베이징신경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요강에 따르면 2020년까지 장비제조업,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항공, 해양, 재정·회계, 환경·에너지산업 등에 필요한 인재를 500만명으로 늘리고 교육, 정치, 의학·건강 등 부문의 인재를 800만명 선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 교육을 마친 인재를 현재 전체 노동자의 9.2%에서 20%까지 늘리고, 당·정 간부의 대학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도 8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노동자 1만명당 연구·개발(R&D) 인력도 현재의 24.8명에서 43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인력자본 투자는 지금의 10.8%에서 1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500대 기업을 이끌 전략적 전문경영인 100명을 육성하고, 매년 1000명의 IT 창업자를 지원하며 300개의 창업인재 배출 시범기지를 세우기로 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