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이회창 대표 ‘선거패배’ 책임 사의
입력 2010-06-07 18:39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6·2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텃밭인 충남지사 패배를 비롯한 선거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소속 의원들은 오후 회의를 열고 7·28 재·보선 일정과 당 내부 상황을 감안할 때 이 대표의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만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은 당분간 당헌당규에 따라 변웅전 최고위원이 당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대안이 없어 이 대표가 일정기간 냉각기를 가진 뒤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과 그의 성격상 발언을 번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