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한국인 최초 MTV 무비 어워즈 ‘최고 액션스타상’

입력 2010-06-07 18:07

액션영화 ‘닌자 어쌔신’에 출연한 비(본명 정지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2010 MTV 무비 어워즈’에서 앤젤리나 졸리, 채닝 테이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따돌리고 ‘최고 액션스타상’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 MTV 무비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비가 처음으로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아시아계 수상자도 청룽(러시아워), 장쯔이(와호장룡) 등 4명뿐이다.

비는 소속사를 통해 “닌자 어쌔신을 찍으면서 참고 견뎠던 시간이 결실을 본 것 같다.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코미디 영화 ‘행 오버(The Hangover)’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켄 정이 ‘최고의 황당한 순간 상’을 수상했다. 의사 출신 연기자인 켄 정은 이 영화에서 아시아계 갱단두목 ‘미스터 차우’로 등장, 코믹한 알몸 연기를 보여줬다.

1992년 시작된 MTV 무비 어워즈는 대중적 인기에 무게 중심을 둔 영화 시상식으로, 네티즌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를 선정한다. 올해 이 영화상에서는 ‘뉴 문’이 최고 영화상과 최고 남자배우상, 최고 여자배우상, 최고 키스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관왕이 됐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