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에 ‘녹교’ 15개 만든다… 경기도시공사, 2012년까지 3곳 설치후 순차 조성키로
입력 2010-06-07 22:11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조성사업 공동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그린웨이(Green Way) 조성계획의 하나로 신도시내 녹지 축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량(녹교·Green Bridge) 1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우선 2012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650억원을 들여 3개의 녹교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2년 내에 설치되는 녹교의 위치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횡단 지점(길이 237m, 폭 32m), 원천리천 횡단 지점(길이 32m, 폭 40m), 흥덕∼하동간 도로 횡단 지점(길이 46m, 폭 50m) 등이다.
녹교는 녹지 축 연결을 주목적으로 하며, 보행자 전용 도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녹교가 모두 완공되면 용인 청명산에서 흥덕지구, 광교 호수공원,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30여㎞를 녹지로만 등산할 수 있게 된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녹교와 함께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등이 어우러진 그린웨이 구축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광교신도시 내 15개 녹교 외에 인근 지역 2개 녹교 등 모두 17개의 녹교(총 사업비 1419억원)와 47㎞의 광역보행 녹지 축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도시공사 이한준 사장은 “광교 그린웨이는 단순한 생태교량 차원을 넘어 광교와 주변 신도시 주민 등 수백만명이 차를 만나지 않고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이는 산·강·호수·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적인 길을 말하며 둘레길이나 올레길도 이에 해당한다. 녹교는 이 그린웨이를 위한 교량으로, 친환경적으로 놓은 다리를 뜻한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