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원연구센터’ 강릉 옥계에 조성… 강원도, 금진리에 부지 확정
입력 2010-06-07 22:06
‘해양용존리튬추출실증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의 사업부지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금진리를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해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 사업은 희귀 비철금속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인하대, 충남대, 포항공대, 계명대, 일본 교토대 등 총 9개 기관이 참가한다.
옥계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 150억원, 포스코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된다. 센터는 해상에서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회수해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 구축과 탄산리튬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2015년부터는 연간 탄산리튬을 2만∼10만t 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가동된다.
리튬은 2차전지용 원료와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 사용되는 소재이다. 경제성을 감안한 육상 채광 물량이 전 세계적으로 410만t에 불과해 앞으로 10년 내 고갈이 예상된다. 육상 리튬은 현재 칠레(300만t), 중국(54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릉=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