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학생 수만명 장단기 선교사 결단… 22년 역사 ‘선교한국’ 8월 2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서 개막
입력 2010-06-07 20:44
청년 대학생을 위한 국내 최대 선교전문 집회인 ‘선교한국’ 대회가 8월 2∼7일 경기도 안산 동산교회(김인중 목사)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막이 오른다. 선교한국 대회는 1988년부터 2년마다 열려 한국교회 청년 대학생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던져 2008년까지 4만9731명이 참석했으며 그 가운데 2만9000명이 장단기 선교사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선교 사역에 헌신을 결단했다. 특히 90년대부터 증가한 한국 선교사 파송과도 무관하지 않아 수천명의 선교사가 이 대회에서 장단기 선교사로 결단했다.
이번 대회는 35개 대학생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단체로 구성된 선교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 손귀연 목사)가 교회와 협력해 주최한다. 선교한국 대회는 한국 최대의 연합 선교대회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선교대회로 꼽힌다. 또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선교한국’을 모델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선교 동원이 활성화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라’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성경이 말하는 선교의 당위성, 본질, 주체, 헌신 등의 의미를 강조하게 된다. 15명의 선교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그램위원회(위원장 김요한 선교사)에서는 지난 2년간 논의를 거쳐 대회 주제와 방향을 정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의 명제를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초점을 두고 헌신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할 강사진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참가자들은 전체 집회를 통해 선교 관련 강의와 메시지를 듣고 도전을 받게 된다. 또 그룹 강의와 선교 박람회, 소그룹 활동 등에 참여한다. 대회에는 48개 국내외 주요 해외 선교단체가 참가해 단체별 사역을 소개하고 선교 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선교한국 대회는 그동안 수백개의 선교 전문 강의로 구분되었던 선교 강의를 6개 영역, 40개 강좌로 통합해 총론에서 각론에 이르는 특화된 강의를 준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서 활동하는 400여명의 선교사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 활동한다.
한철호 선교한국 조직위상임위원장은 “영역별 주제 강의는 대회의 근간을 형성해 선교한국 참가자들과 선교단체들, 현재와 미래 선교 자원들의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선교한국 2010 대회만의 교육과 참여,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로 이해될 수 있는 특화된 영역”이라고 밝혔다.
대회에는 전국 2500여 교회에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대학생, 강사와 운영요원 등을 포함해 55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를 비롯해 순회선교단 김용의, 열방네트워크 신갈렙, 팀앤팀 이용주, 한국WEC선교회 유병국 선교사 등이 저녁 메시지를 전달한다.
선교한국 대회 최초로 아프리카 선교 지도자인 데이비드 자크 니링기에 목사가 사흘간 성경 강해를 하며 정민영(WBT 부총재) 손창남(OMF 동원대표) 김병선(GP국제대표) 선교사 등이 주제 강사로 나선다. 이외에도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 티베트 심드보라 선교사, 몽골국제대학 이용규 선교사 등 150여명의 강사들이 참가한다(missionkorea.org·070-8228-6400).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