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결정전, 앨런 3점슛 8개 폭발… 보스턴, 1승 1패 ‘원점’

입력 2010-06-07 18:06

보스턴 셀틱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LA 레이커스와 원정 2차전에서 103대 94로 승리했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9일 장소를 보스턴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의 레이 앨런은 3점슛 8개를 터뜨려 NBA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32점을 넣은 앤런에 이어 레이전 론도는 19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8득점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종료 3분19초 전 89-90으로 뒤져 있던 보스턴은 켄드릭 퍼킨스의 골밑 슛이 레이커스 파우 가솔에게 블록슛 당해 흐르는 공을 레이전 론도가 잽싸게 낚아채 레이업슛으로 연결, 승부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이어진 공격에서 케빈 가넷의 정면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음 수비에서는 론도가 데릭 피셔의 3점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 기세를 올렸다. 보스턴은 론도와 퍼킨스의 슛이 잇달아 레이커스의 그물을 가르며 종료 1분21초 전 97-9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