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만루홈런… 일본 진출후 처음
입력 2010-06-08 00:21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균이 지난 달 13일 요코하마전에서 3점홈런을 터트린 적은 있으나 만루홈런을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주니치와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15호 홈런.
만루 홈런으로 4타점을 보탠 김태균은 타점 59개로 퍼시픽 리그 타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4타수 1안타를 친 김태균의 타율은 0.293에서 0.292로 약간 떨어졌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7회초 1사 만루서 바뀐 투수 마쓰부치 다쓰요시와 풀카운트 접전끝에 6구째 몸쪽 직구(시속 138㎞)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무안타에 이어 앞선 3타석에서도 삼진 2개와 병살타로 부진했던 김태균은 7회초 맞이한 기회에서 만루홈런 한 방으로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했다.
지바 롯데는 7회초 홈런 3개로 7점을 얻는 등 대거 10점을 추가하면서 14대 2로 승리했다. 김태균은 7회말 공수 교대시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