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창조과학회 학술대회, “창조와 과학, 반목 아닌 상호보완적”
입력 2010-06-07 17:57
“창조과학자가 진화론자에게 이긴 적이 있나요?”
“다른 과학자들은 노아의 홍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성경과 함께 과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나요?”
‘2010년 한국창조과학회 학술대회’(대회장 이남식 전주대 총장·박진구 전주안디옥교회 목사)가 열린 5일 전주대 JJ아트홀은 창조과학에 대한 궁금증들이 무수히 쏟아졌다.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학자들은 창조과학의 나아갈 방향과 한국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창성 세계창조선교회장은 “6일 창조론을 믿을 경우 성경 안에서는 우주 150억년, 지구 45억년의 나이를 발견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우주와 지구의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자연 속의 시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세상의 학문은 계속 변화되고 과학도 마찬가지다. 대폭발설이 부정되고 언제 새 이론이 나올지 모른다. 또 방사성동위원소 이외에 새 연대측정법이 나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성경을 과학에 맞추기 위해 새 이론이 나올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어 해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 침체의 원인이 우리 자녀들의 교육 현장인 학교를 적의 수중에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적들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내는 세금으로 의무적인 진화론 교육을 통해 무신론자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데 비해, 우리는 어렵게 헌금을 모아 개인 전도를 하고 있으니 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교회 침체의 원인을 진단했다.
이어 우사미 미노루 일본창조론연구회장은 “하나님을 등진 사탄이 진화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기독교인들 중에서조차 창세기 사건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으로써 복음 전파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진화론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을 우연의 산물로 보고, 창조론은 생명체를 설계의 결과로 본다”며 “컴퓨터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에 파워(에너지)가 공급돼야 기능이 작동하는 것처럼 생명의 근원은 성령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인간 창조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학자들은 연구할 뿐”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창조원리를 거역하면 지구환경은 파괴되고 인류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에 창조신앙 회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윤봉 전북대 교수는 “진화론을 입증할 만한 과학적 자료는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며 “창조신앙과 과학은 반목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들과 법칙들은 창조주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수 경인여대 교수는 ”1859년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통해 진화론을 발표한 후 150여년이 지난 오늘날 발견되는 수많은 화석들은 진화론이 허구였음을 증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분야 ‘창조신앙 다지기-창조과학과 창조신앙’은 창조과학의 대중화 및 진화론과 창조론의 실상, 노아 홍수의 역사성, 성경과 과학 등 대중 강연으로 구성됐다. 제2분야 ‘생명과학-생명의 신비’에선 줄기세포, 뇌 형성, 종양파괴 바이러스 등 의료 분야에서의 창조과학 최신 논문이 발표됐다. 제3분야 ‘지구·우주과학-젊은 지구와 우주’에선 지구 격변의 증거, 물리학에 나타난 하나님을 통해 진화론자들의 연대에 반대되는 젊은 지구의 증거들을 발표했다. 제4분야 ‘창조극장’에선 홍수지질학, 우주와 지구, 경이로움의 하나님 등 창조과학 DVD 영상을 통한 창조과학 전파와 대중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웅상 한국창조과학회장은 “진화론이 끊임없이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는 시대에 이번 학술대회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학술대회를 찾은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깨우침을 얻었다. 교회 식구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서행자(49·전주순복음교회)씨는 “창조과학자들의 설명을 듣고 보니 창조과학이 성경의 사실들을 그대로 입증해 주는 것을 알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재호(49·전주 열린문교회)씨는 “아이들에게 창조과학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함께 참석했다”며 “운영하는 유치원에도 창조과학 비디오 영상을 틀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창조과학회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5월 서울에서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의 창조과학자들을 초청해 ‘2011 창조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창조와 관련된 30가지 주제로 서적을 편찬하고, 30년사 발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진화론의 허구를 밝히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전주대 등 기독교 대학의 창조과학과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