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연이틀 1점차 승리…롯데, 삼성 10대1로 두들겨
입력 2010-06-07 00:14
넥센이 KIA에 연이틀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4할대 승률로 올라섰다. 넥센은 서울 목동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강귀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 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KIA의 분위기였다. KIA는 1회 최희섭의 적시타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고 3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과 클락이 연속타자 홈런을 쳐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넥센은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0회 1사 1, 2루의 황금같은 찬스를 잡은 넥센은 강귀태의 타구가 KIA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2루 주자 클락이 홈으로 쇄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서울 잠실경기에서 12회 연장 혈투끝에 LG를 3대 2로 물리쳤다. LG는 8회까지만 해도 2-0으로 앞서며 SK전 8연패 수모를 씻는 듯했으나 9회 2점을 내주며 동점으로 몰린 뒤 12회초 결승점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SK는 LG전에서 올 시즌 7번 모두 이겼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9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을 10대 1로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타선 침묵 속에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 타선은 1-1로 맞선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홍성흔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강민호 전준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대거 5점을 뽑았다.
롯데는 8회에도 이대호의 시즌 12호 홈런 등을 내세워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6승째(3패)를 거뒀다.
두산은 대전 경기에서 한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왈론드의 4연승 쾌투에 힘입어 한화에 7대 1로 이겼다. 두산은 3회 최준석과 손시헌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쳐내 4-0으로 앞섰고 이후에도 찬스 마다 득점하며 낙승했다. 한화 선발 카페얀은 개막 이후 1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10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