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NI 국장에 제임스 클래퍼… 국방부 출신 인준 진통 예상
입력 2010-06-06 19:2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공석 중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제임스 클래퍼(69)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 분야에는 정확한 첩보 능력과 시의적절함을 갖춘 통합된 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내는 것이 필요하며, 클래퍼는 이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클래퍼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2004년 DNI 출범 이후 4번째 국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예비역 공군 장성 출신인 클래퍼 지명자는 32년간 현역 군인으로 복무한 후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장과 장관 정보분야 수석 보좌관, 국립지질정보국(NGA) 국장을 역임한 정보통이다.
1년 예산이 475억 달러에 달하는 DNI는 16개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 감독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클래퍼 지명자가 친(親)국방부 인사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향후 상원 인준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