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없었던 새내기들 ‘제자반’ 통해 믿음 얻다… 성결대 100명 제자반 세례식
입력 2010-06-06 20:16
예수님을 몰랐던 대학 새내기들이 학교에서 세례를 받고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성결대학교는 지난 1, 3일 세 차례에 걸쳐 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1학기 제자반 세례식’을 거행했다(사진). 이들 학생은 예수님을 모른 채 입학했다가 기독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제자반’을 통해 믿음에 눈을 뜬 새내기 신앙인이다.
세례식에 참석한 정상운 총장은 “‘성결대학교 학생은 어딘지 다르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면서 “이는 학교의 근간이 된 기독교 정신 아래 전인교육의 전당으로 성장해온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으며, 제자반 역시 이러한 자부심의 일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결대 제자반은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199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해마다 비기독교인 신입생이 늘자 학교는 그들에게 효율적인 복음 증거와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 양성이라는 대학이념 실현을 위해 2000년 들어서면서 제자반을 만들었다. 10명 미만의 비기독교인 신입생이 교수, 교직원 및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도사와 한 반을 이뤄 1년 동안 성경공부, 신앙지도, 기타 문화 활동을 통해 훈련을 받는 것이다. 해마다 1300여명의 학생이 제자반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정 총장은 “세례를 받는 학생이 매년 늘고 있어 참 뿌듯하다”며 “성결대만의 제자반 훈련을 통해 선후배 관계를 개선하고, 교수와 학생 간의 인간적인 유대 관계를 맺으며 더 나아가 이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크리스천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