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튬광 사업 첫 결실…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 합작계약
입력 2010-06-06 19:51
우리나라가 리튬광 사업에 첫 진출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GS칼텍스, LG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리튬원사와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탐사 프로젝트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컨소시엄과 리튬원사는 3대 7 비율로 지분을 나눈다.
이번 프로젝트의 탐사 지역은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와 카타마카주 경계지점으로 대규모 리튬이 매장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속한다. 같은 염호 내에 세계 3위의 리튬생산업체인 아르헨티나 FMC사 광산이 인접해 있어 부존 잠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광물공사는 탄산리튬 200만t, 염화칼륨 900만t 이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은 2012년까지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개발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 시에는 50년 이상 연간 탄산류팀 1만2000t을 생산하게 되며 한국은 이 중 최대 50%인 6000t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입한 탄산리튬량 5142t보다 많은 양으로 연간 3000만 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