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지천이 살아났다
입력 2010-06-06 19:23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 도심 유원지인 공지천의 수질이 15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가수질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지천의 수질 기준점이 되는 온의교의 올해 평균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수치가 1.1㎎/ℓ로 나왔다. 이는 공지천 수질 측정이 시작된 1994년 12.1㎎/ℓ보다 10배 이상 낮아진 것이다.
공지천의 연평균 BOD는 1998년 처음으로 5.4㎎/ℓ로 낮아진 데 이어 2001년 4.1㎎/ℓ, 2005년 2.2㎎/ℓ, 2007년 1.7㎎/ℓ, 2009년 0.9㎎/ℓ까지 떨어져 현재 하천수질기준 상 가장 좋은 등급(1A)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BOD도 4월 기준으로 2008년 2.0㎎/ℓ, 2009년 1.6㎎/ℓ, 올해 1.3㎎/ℓ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시는 공지천 수질이 개선된 원인으로 주민들의 환경의식 향상과 지속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용존산소량, 부유물질량 등도 15년 전에 비해 몰라보게 개선됐다”면서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되고 2012년까지 상류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더 깨끗한 공지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