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무원이 장애인 야학 돕는다
입력 2010-06-06 19:22
전북도 공무원들이 장애인 야학교사로 나선다.
전북도는 장애인 야학교의 교사(자원봉사자)가 부족함에 따라 이를 도와주고자 공무원들을 선발해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일반상식 등 9개 과목을 가르칠 교사를 10일까지 모집해 해당 야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에는 전주 3곳을 비롯 익산과 남원에 각 1곳 등 모두 5곳의 장애인 야학교가 있다. 이곳에서는 200여명의 장애인이 기초 한글부터 고입·대입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도는 도내 13만명의 등록 장애인 중 절반가량인 49%가 신체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초등교 이하의 학력이라고 파악하고 야학교실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운영비와 수송차량 마련을 지원해왔다. 도는 앞으로 전 시·군에서 장애인 야학교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장애인 야학 교실에 교사가 부족해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능력 있는 공무원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도내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 직원들도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