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韓, 네덜란드 블로킹에 ‘무릎’
입력 2010-06-06 22:01
한국 남자배구(세계16위)가 네덜란드(28위)에 2연패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평균신장 2m3인 네덜란드에 0대 3(18-25 19-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에 이어 네덜란드에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못 따고 무너진 대표팀은 승점 0점으로 네덜란드(6점), 브라질(5점), 불가리아(1점)에 이어 A조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대0 또는 3대1로 이긴 팀에 승점 3점을 주고 패한 팀엔 0점, 3대2로 이긴 팀에는 2점, 진 팀에는 1점을 준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3-12의 열세를 보인데다 상대의 대포알 서브에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완패했다.
블로킹 5개를 허용하며 1세트를 18-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문성민(터키 할크방크)이 연속 실책을 저질러 5-10으로 끌려갔다. 김학민(대한항공)의 빠른 공격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고공강타에 19-25로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는 상대 범실에 편승, 14-18까지 추격했으나 상대의 연속 블로킹에 2점을 더 내줘 역전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12∼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불가리아와 예선 3∼4차전을 벌인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