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단신] 연출거장 브룩 작품 한국에 外

입력 2010-06-06 17:39


연출거장 브룩 작품 한국에

현대 연극 연출의 거장인 피터 브룩의 작품이 처음 한국에서 공연된다.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11 그리고 12’는 아프리카 작가 아마도우 함파테 바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해 파리에서 초연됐다. 이 연극은 1930년대 아프리카 말리에서 수피교의 종파 간 다툼에 휘말렸던 티에르노 보카의 생애를 소재로 다뤘다. 평생 배우 중심의 순수 연극을 고집해온 브룩은 이 연극에서도 헐벗은 나무 둥치와 의자, 모래 몇 줌만 무대에 올리고 다른 장치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02-2005-0114).

현대무용 ‘벽오금학’ 무대에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과 댄스씨어터 온은 이외수의 소설을 바탕으로 창작한 현대무용 ‘벽오금학’을 7월 9일과 10일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댄스씨어터 온 홍승엽 대표가 안무한 ‘벽오금학’은 소설의 주요 내용인 인연을 주제로 땅과 하늘, 사람의 인연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무용단은 공식블로그(blog.naver.com/2010on)를 개설해 공연의 전체적인 내용과 작품이 만들어지는 제작과정을 일부 소개하고 블로거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02-3436-9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