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정 대통령 후보, 불프 주총리 지명

입력 2010-06-04 18:44

독일 연정의 차기 대통령 후보에 크리스티안 불프(50) 니더작센 주총리가 지명됐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3일 보도했다.

빌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불프 주총리 겸 기민당(CDU) 부당수를 지난달 31일 전격 사퇴한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후임으로 결정했고, 기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기사당(CSU)과 자민당(FDP)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불프는 기민당 안에서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경쟁자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선거는 오는 30일 실시된다. 대통령 선출 기구인 연방총회는 하원의원과 동수의 16개 주의회 대표로 구성된다. 독일 연정은 연방총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