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당선자들… 김관용, 시·도지사 최고 득표율 기록
입력 2010-06-04 18:21
6·2 지방선거에서 16개 시·도 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사람은 한나라당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4일 발표한 지방선거 당선인 득표 현황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7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는 가장 낮은 41.4%의 득표율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최명희 강릉시장 당선자가 79.6%로 최고였고, 한나라당 강인길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자가 31.7%로 최저였다. 전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사람은 제주도 광역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문대림 당선자(81.8%)였고, 동해시 기초의원에 나선 한나라당 홍순만 당선자는 7.6%의 가장 낮은 득표율로 승리했다.
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는 227만1492표를 얻어 광역단체장 당선자 중 득표수가 가장 많았고, 우 제주지사 당선자는 11만603표로 최소 득표 당선자로 기록됐다. 특히 충남 증평군 기초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박석규 후보는 불과 456표로 당선됐다.
김 경북지사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2위 후보를 154만930표 차로 따돌리며 시·도 지사 중 최다 득표 차 당선자에, 우 제주지사 당선자는 4518표 차로 2위를 제쳐 최소 득표 차 당선자 명단에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충북 옥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정완영 당선자가 불과 8표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국적으로 무투표 당선자는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44명, 기초의원 1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56명, 교육의원 1명 등 총 115개 선거구에 125명으로 집계됐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