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외교전 본격화] 개성공단 일부기업 반발모임 결성

입력 2010-06-04 18:12

천안함 사태 이후 위기에 내몰린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공식협의체인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반발해 또 다른 모임을 구성할 전망이다.

한 입주업체 대표는 4일 “개성공단 후발업체 및 기업협회 미가입업체 30여곳이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발족할 ‘개성공단 입주기업모임’(가칭)은 개성공단 업체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현안을 다루며 인력수급 문제 등 업체 간 갈등을 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은 입주기업 70여곳으로부터 정부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유보해 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에 대한 서명을 받았고, 향후 심리전 재개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또 정부에 개성공단 상주인원 제한조치 해제, 경협보험의 적용범위와 한도액 확대 등도 적극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