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안보불감증부터 다잡자

입력 2010-06-04 17:52

6·25가 발발한 지 60년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은 숱한 고난을 딛고 국내외적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우리 신세대들에게 전쟁과 국가안보 의식은 남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이 현실이다.

최근 천안함 사태는 물론 서해 NLL 해상에서 여러 차례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군이 희생되고, 서해 연안 도서 지역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신세대들에겐 내게 피해가 없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안보 불감증이 팽배하다.

2008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청소년 안보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6·25 발발 연도를 모르는 청소년은 응답자의 43.2%였다. 지난해 통일교육원 조사에서는 73.2%가 모르고 있었다. 이에 경찰에서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안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위협을 느끼지 못한 채 이상주의에 빠져 있는 안보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역사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청소년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보가 없으면 국가도 국민도 없다.

우석(인천연수경찰서 보안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