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안함 조작 한나라당 대참패”

입력 2010-06-04 01:35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남한의 6·2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남조선의 민주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극우 보수적인 한나라당은 대참패를 당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괴뢰 보수패당은 심각한 파쇼통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모략적인 괴뢰군 함선 침몰 사건까지 조작해 북남관계를 전쟁 전야의 사태로 몰아가면서 온갖 단말마적 발악을 다하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 대해 “친미사대와 파쇼독재 그리고 반통일, 반공화국 대결소동에 미쳐 날뛰는 이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단호한 징벌이며 준엄한 철추”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내외신들은 ‘이명박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심판’ ‘민주와 평화를 지키려는 민심의 분출’ ‘독선과 오만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널리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반응은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사흘 만에 노동신문 논평을 냈던 데 비해 매우 신속하게 나왔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