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정호씨, 美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
입력 2010-06-03 20:00
“단기적으로는 우선 미국 상위권 대학의 교수직을 얻는 것이 목표이고 중기 목표는 미 경제학회가 40세 이하의 소장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락 메달을 받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21세의 한국 학생 김정호씨가 미국 최고의 명문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 수석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4.3점 만점에 4.143점의 학점을 받아 지난달 31일 열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졸업식에서 99명의 졸업생 중 학점과 논문점수 등을 모두 합산해 가장 우수한 1명의 학생에게 주는 ‘핼버트 화이트’상을 수상했다. 이 대학 경제학과에서 한인 학생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이 대학 경제학과는 저명한 경제학자 그레고리 맨큐 교수와 앨런 블라인더 전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등을 배출했고 벤 버냉키 현 Fed 의장이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미 동부의 명문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졸업 후 전액 장학금을 받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김씨는 이미 대학원 과목을 상당 부분 이수했기 때문에 내년쯤이면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