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EO들 ‘사회적 기업’에 노하우 전수

입력 2010-06-03 21:37

취약계층에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들이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일 서울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에서 노동부, ‘사회적 지원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비즈니스 멘토링 발대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자문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 조직과 영리 기업의 중간 형태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등 사회적 목적 아래 설립돼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공익적 업체를 의미한다.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리사이클 업체인 한국컴퓨터재생센터(대표 구자덕) 등 10개사다. 이 기업들은 평균 종업원 30명을 고용해 연 평균 4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소규모 업체다.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전직 CEO들은 경영자문단 위원장인 권동열 전 대우그룹 사장과 이태욱 전 미원그룹 사장, 백갑종 전 농수산홈쇼핑 대표이사, 백영헌 전 한화유통 고문 등 11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해당 기업의 현장에서 수익성 제고 방안 등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kyung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