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민심 대이동] 광역長, 민주 7-한나라 6… 기초단체장·광역의원도 민주당 승리

입력 2010-06-04 00:26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인천 광주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 7곳에서 승리를 챙긴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북 등 6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3일 집계됐다. 자유선진당은 대전 1곳, 무소속은 경남 제주 2곳에서 각각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북 전남 전북 등 8곳에서는 현역 시·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해 ‘현역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228개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2곳에서 당선자를 낸 반면 한나라당이 당선된 곳은 82곳에 그쳤다. 2006년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이 전체 230개 선거구에서 절반이 넘는 158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 전체 66곳 가운데 46곳에서 당선돼 15곳에 그친 한나라당을 압도했다. 서울에서도 민주당은 25개 선거구 중 21곳을 휩쓸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에서만 13명의 당선자를 냈고,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와 인천 남동구 동구 등 3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모두 680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원은 민주당이 328명 당선돼 한나라당(252명)보다 많았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각 38명, 18명이 승리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