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셀틱스 NBA 챔프전 ‘빅뱅’
입력 2010-06-03 19:15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의 챔피언은 누가 차지할까. 서부를 대표하는 LA 레이커스와 동부를 대표하는 보스턴 셀틱스가 맞붙는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17회나 우승했던 보스턴과 15회 우승했던 레이커스는 NBA 최고의 명문팀들이다. 지금까지 모두 63차례 시즌 가운데 두 팀이 우승한 것이 무려 32회로 절반을 넘는다.
그렇지만 올해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동부컨퍼런스의 보스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나 올랜도 매직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만 12번째 만난다. 지금까지는 보스턴이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도 보스턴이 4승2패로 이긴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엔 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레이커스의 내·외곽을 책임지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보스턴의 케빈 가넷 등에 비해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