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통신] 일본, 135분짜리 평가전 갖는다

입력 2010-06-03 19:15

일본이 A매치로는 이례적으로 전·후반 90분이 아닌 총 135분짜리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최근 경기력 부진과 소신 없는 발언으로 일본내 여론이 좋지 않은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3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일로 예정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 경기가 끝난 뒤 45분을 더 하자고 코트디부아르측에 제안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코어는 90분 경기로 결정나지만 선수들 입장에선 전반전 45분, 중반전 45분, 후반전 45분을 하는 셈이다.

오카다 감독은 양팀이 후보 선수들까지 모두 기용해 전술과 개인 기량을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135분 경기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카다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은 카메룬과의 남아공 조별리그 1차전을 대비한 좋은 시뮬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코트디부아르전은 5일 스위스에서 열린다.

일본은 세르비아, 한국, 잉글랜드와의 최근 평가전에서 각각 0대 3, 0대 2, 1대 2로 패했다. 남아공월드컵 4강을 목표로 내건 오카다 감독 말에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본은 14일 카메룬, 19일 네덜란드, 25일 덴마크와 E조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