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물가’ 상승률 2.9%… 주요 생필품값 크게 올라

입력 2010-06-03 18:24

‘MB물가’의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MB물가는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라면 빵 대입학원비 등 52개 주요 생필품 가격을 토대로 만든 ‘체감’ 소비자물가 지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MB물가지수는 117.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상승했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7%와 비교해 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서민들에게 필요한 주요 생필품값이 전체 품목보다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MB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12월 2.9%를 기록, 소비자물가 상승률 2.8%를 근소하게 앞선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를 앞질렀다.

이는 지난해 6월과 7월 -0.7%, -0.8%에서 0%대를 유지하다 11월 1.82%, 12월 2.88%, 2010년 1월 3.43%로 계속 상승했다. 이후 안정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지난 3월 2.70%에서 4월 2.84%, 5월 2.90% 등 3개월째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