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적극적 의료선교사 양성 의료기관과 협력 모델 제시를
입력 2010-06-03 20:5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선교위원회(위원장 김선규 목사)가 3일 서울 공릉2동 예수사랑교회에서 ‘2010 병원선교대회’를 갖고 병원선교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세미나 강사 김정숙 강북삼성병원 원목은 “환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고 병원 직원들의 사명을 고취시켜 동역자로 세우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병원선교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원목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주일예배, 환자 심방 및 전도, 상담, 문서선교와 자원봉사, 병상세례 등을 통해 선교의 접촉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병원목회 방안을 모색하는 데 더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한이웃병원 김동준 원장은 ‘선교기지 병원’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현재 한국인 의료선교사가 120명에 불과하고 선교지에 세워진 병원 유지와 의료인력 충원 등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선교사를 양성하고 교회와 의료선교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선교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미나에 앞서 최삼경 병원선교협의회(병선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김진하(예수사랑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가 원치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축사를 통해 “과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의 위로와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절이 느낀 적이 있다”며 “병원선교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기총 선교위원회는 2008년 6월 교단을 초월한 의료선교를 위해 서울기독의사회, 한국원목협회, 한국의료선교협회 등과 공동으로 병선협을 창립했다. 그동안 병선협은 세미나 및 의료봉사 등을 통해 선교의 지평을 넓혀 왔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