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 김문수 경기지사 재선 “베이징·도쿄와 당당히 경쟁할 것”

입력 2010-06-03 01:21

“1200만 경기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기도의 염원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교통지옥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4기 도지사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도쿄, 싱가포르와 당당하게 경쟁해 경기도가 선진 일류 통일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특히 “이번 선거기간 중 24박25일의 민생투어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서부터 기업인, 대학생, 노인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의견과 제안을 경기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달 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경기도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김 당선자는 복지 분야에 대해 “경기복지재단에 이어 각 시·군에 무한돌봄센터를 만들어 체계적인 복지정책을 펴고 있다.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은 대표적인 일”이라며 “2014년까지 2000억원을 지원해 18만 가정을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또 24시간 아이돌봄 사업 확대, 휴일과 방학 때 결식아동 급식을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고속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현재 3개 노선(174㎞)에서 연장해 고양~파주, 의정부~양주~동두천 노선을 추진하며 완공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2분,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와함께 함께 제2자유로, 성남대로 등 총 9개축 124.7㎞에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확대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도내에 88개 대학에 33만명의 학생이 있는데 애로사항 중 하나가 숙박이다. 도내 대학에 기숙사 건립을 지원하겠다. 또 부모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을 맡길 수 있도록 4000억원을 들여 50개 이상의 고교에 해당 시·군과 공동으로 기숙사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해양복합관광단지 개발에 대해서는 “서해는 대중국 전진기지로 경기도에 주어진 기회의 땅이다. 2014년까지 전곡해양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를 2022년까지 조성하겠다”며 “평택항 부두 및 항만시설을 대폭확충하고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북 영천(58)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15·16·17대 3선 국회의원(부천 소사)△한나라당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민선4기 경기도지사(2006년~현재)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