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날조’ 괴문서 대북교역업체에도 발송
입력 2010-06-02 18:34
천안함 사태의 조사 결과가 날조됐다는 괴서한이 최근 국내 종교·사회단체 17곳에 무더기로 발송된데 이어 대북교역업체에도 전달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서울 3곳과 인천 3곳, 부산 2곳 등 대북교역업체 8곳에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이 팩스로 수신됐다.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A4용지 5쪽 분량의 편지는 북한 노동당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가 보냈으며, 발신처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이다. 편지에는 천안함 사태가 남한 정부의 조작이라는 내용과 함께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투표하면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는 주장 등이 담겨 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