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앞바다 어선 침몰… 1명 사망·6명 실종

입력 2010-06-02 18:34

2일 오전 7시24분쯤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40.7㎞(22해리)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인천선적 69t급 안강망어선 108신일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기관장 박모(57)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연모(53)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2대,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1척, 어선 6척을 투입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사고해역 일대를 수색 중이다.

해경은 108신일호가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통신두절 시간대에 부근을 항해한 화물선들에 대한 항로를 추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1일 낮 12시쯤 충남 태안 신진도항을 출항한 108신일호가 조업구역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름띠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명단 △연상돈(53·선장·인천 가정동)△김영철(53·인천 신현동)△김은철(48·인천 백령면)△양도석(50·인천 학익동)△트룽 반 딘(Truong van dinh·30·베트남 국적)△레 반 덩(Le Van Dung·34·베트남 국적)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