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 선진당, 충남서 역전 기대 분위기·민노당, 울산·창원·인천 동구 주목

입력 2010-06-02 18:27

자유선진당은 2일 막판까지 심혈을 기울인 충청권 개표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 지역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선진당은 대전시장은 승리, 충남지사는 역전승을 기대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을 우롱해온 한나라당이나 국민을 기만해온 민주당 모두 심판의 칼날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대표는 오전 지역구인 충남 예산에서 투표한 뒤 서울로 올라와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이날 75세 생일을 맞은 이 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민주노동당은 서울 문래동 당사에 투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노당은 특히 ‘노동자 1번지’인 울산, 인천 남동구와 동구, 경남 창원의 선거 결과에 관심을 기울였다. 강기갑 대표는 오전 지역구인 경남 사천에서 투표하고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강 대표는 “정부와 여당 심판이 기조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큰 걸 느낀다”며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으로 국민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해 지방권력 교체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투표 후 여의도 당사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진보신당은 “선거운동 기간 국민 여러분에게 복지혁명의 진심이 전해졌기를 기원한다”며 “여러분이 주신 희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서민정치, 진보정치의 대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태어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창당한 국민중심연합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 등 신생 정당도 일부 전략 지역에서의 성과를 기대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