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 3D TV 시대 앞당긴다… 지경부, HD급 3D 뎁스 카메라 2013년 개발 추진

입력 2010-06-02 18:00

특수안경 없이 3차원(D) TV를 보는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올 하반기부터 3D 영상 생성 및 재생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HD급 3D 뎁스 카메라’와 ‘4K급 3D 영상처리기술’ 등 2개 과제를 선정, 각각 2013년과 2012년 개발을 완료한 뒤 국산화 및 시장선점을 추진키로 했다.

HD급 3D 뎁스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컬러영상과 센서로 측정한 깊이정보를 합성, 3D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존 3D 카메라는 렌즈 2개로 영상 2장을 촬영하지만 3D 뎁스 카메라는 컬러영상에 깊이정보를 더해 다양한 시점에서 영상정보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래 무안경 3D TV 시대 개막을 위한 필수 장비”라고 말했다.

4K급 3D 영상처리기술은 HD 화면인 2K급보다 4배나 선명한 초고해상도를 실현,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디지털 시네마는 스크린 대형화로 2K급(화소 2048×1080)에서 4K급(4096×2160)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3D 디지털 시네마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들 2개 과제 추진을 위해 3일 사업공고를 하고 7월 중 수행기관을 확정키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