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6월 4일 개최… 글로벌 경제 수장들 부산 결집
입력 2010-06-02 17:57
4∼5일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각국 대표단과 경제전문가, 취재기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회의가 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 및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각국 대표단 260∼270명, 등록기자 520여명, 행사 진행요원 200∼700명 등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G20 참가국과 국제기구 그리고 기자, 행사 진행요원 등을 더하면 부산에 1000∼1500명 정도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당 등록인원은 10명까지 제한돼 이번 부산 재무장관회의에 공식 등록한 대표단은 200명가량 되며 여기에 국제기구까지 합치면 260∼270명에 이른다.
특히 대규모 참가 인원뿐 아니라 각국 대표단 인사들의 면면도 무게감을 더한다.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간 나오토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등 각국 거물들이 부산에 온다.
중앙은행 총재 중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경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개인 일정 때문에 불참하는 대신 케빈 워시 이사가 참석한다.
국제기구에서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비롯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스베인 안드레센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등이 방한한다.
또한 내외신 언론의 불꽃 튀는 취재경쟁도 예상된다. 이번 회의 취재를 신청한 기자만 무려 517명이며 이 가운데 외신이 229명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등록된 외신기자 가운데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은 88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141명은 이번 회의 취재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