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려면… “남성 1억337만원, 여성 5667만원 자산 있어야”
입력 2010-06-02 17:53
남성은 1억337만원, 여성은 5667만원의 자산이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20∼30대 미혼 직장인 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인식 및 비용’ 설문조사에서 ‘최소한 보유자산이 이 정도는 돼야 결혼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금액은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억273만원으로 20대(5915만원)보다 훨씬 높았고, 대기업 재직자(1억955만원)가 중소기업(7667만원)보다 많았다.
결혼할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은 ‘주택마련’(43.4%)이었다. ‘자녀계획 및 육아(비용) 문제’(29.8%), ‘자녀 출산 후 직장생활 지속여부’(12.2%)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마련 방안에 대해선 45.5%가 ‘부모님 지원 없이 스스로 마련하겠다’고 답했고 ‘부모님이 전액을 부담해 마련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결혼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남성(71.6%)이 여성(45.6%)보다 높았다.
반면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여성(54.4%)이 남성(28.4%)보다 높았다. ‘앞으로 결혼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남성의 92.8%, 여성의 79.7%가 ‘그렇다’고 답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