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전인교육’ 국제학교 인천 송도에 선다
입력 2010-06-02 17:51
인천 송도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합쳐진 국제 크리스천스쿨이 들어선다.
경기도 부천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 유용국(49·사진) 교장은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핵심 앵커시설인 송도테크노파크 단지 미추홀타워를 둘러본 뒤 “송도의 미래는 교육으로 결정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학교를 옮겨 국제적인 크리스천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은 성경을 도외시한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신교 근본주의 계열의 밥존스대학에서 만든 교재를 활용,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 전체를 가르치는 대안교육 기관이다. 현재 부천 송내동 캠퍼스에는 500여명의 재학생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자라고 있다.
목회자이기도 한 유 교장은 “수년 전 지하 공간에서 7명으로 시작한 미국식 대안교육이 입소문이 나면서 500명으로 급성장해 더 이상 부천에서는 확장하기 어려워 송도를 찾게 됐다”며 “4∼5년 후 송도국제도시에 미국 대학들이 안정적으로 교육할 것에 대비해 송도 진출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특징은 원어민 교사 수십명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다. 미국에 가지 않고도 영어는 물론 크리스천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교육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학교는 2008년부터 학부모 중보기도학교를 개설, 자녀양육에 학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미국 개신교 근본주의 신앙의 중심지인 밥존스대학, 리버티대학, 아주사대학 등지로 유학하는 경우가 많다.
유 목사는 “테네시 템플대학과 펜사콜라대학 등과도 손잡고 성경을 기초로 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며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크리스천이어서 학교의 정체성이 확실하다”고 귀띔했다. 유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미국 상류층이 사용하는 학교교재를 이용해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이 미국 대학에 진출하는 유학 모델을 완성해 성경에 기초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은 오는 8월 극동방송과 공동으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287의1 일대에 자리잡은 이 학교 청천분교에서 영성캠프를 열어 진학상담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