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을 의지해야 삽니다
입력 2010-06-02 18:06
시편 121편 1∼8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마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후 성전에 예배하러 올라갈 때마다 그 일을 회상하며 부른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광야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도 무사히 이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하고 고백합니다. 우리 인간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사람 인(人)자를 보면 둘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양입니다.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도움은 어디서 옵니까?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에서 산은 성전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모리아산에 있었습니다. 주의 성전에 나와 간구할 때 도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십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실족하지 않도록 도우십니다. 실족이라는 히브리말은 ‘비틀거리다’ ‘미끄러지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구덩이도 있었고, 식물도 물도 없는 끝없는 사막이 계속됐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 비틀거리지도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래 실족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우셔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졸지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도움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시험이 닥쳐와도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넘어져도 주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내가 어렵고 힘들 때 세상에는 피할 곳이 없습니다. 받아주는 곳도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디로 피해야 합니까?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인생을 지킬 수 없습니다. 건강이, 경제가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쓰다가 도저히 할 수 없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 눈을 듭니다. 미리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드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축복받는 비결은 잘되고 형통할 때 더욱 겸손하고 큰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주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전 과정을 지켜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의 가정과 자녀들과 사업과 건강과 계획하는 모든 일을 복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눈을 들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사십시다. 사업하는 성도들은 경제지표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경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바라봅시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학교와 학원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영혼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봅시다. 병중에 있는 교우들은 질병에 걸린 육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건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봅시다. 우리 모두 눈을 들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명철 목사 (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