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23명 “한국·아르헨티나 16강 간다”
입력 2010-06-02 18:21
태극전사들은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신했다.
한국 취재진이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 현지에서 축구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3명 전원은 B조(한국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 조사는 예비 엔트리 26명 중 부상으로 낙마한 곽태휘를 뺀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한국의 조별리그 예상 성적에 대해선 7명이 2승1무라고 예상해 가장 많았고, 2승1패와 1승1무1패는 각각 5명이었다. 또 1승2무도 4명이 선택했다.
우승 후보로는 가장 많은 14명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꼽았고 브라질(7명), 아르헨티나(3명), 독일(1명) 순이었다.
첫 골 주인공 후보로는 박지성과 박주영이 각각 8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이청용 기성용 염기훈 이정수 오범석 차두리 등도 1표씩을 받았다.
태극전사들이 휴식 시간 외 자유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잠을 잔다’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책을 읽는다(9명)’와 ‘게임을 한다(7명)’ 순이었다.
골을 넣었을 때 ‘하고 싶은 세리머니’는 ‘기도’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큰절 세리머니와 덤블링, 아기 요람 세리머니 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이날 인터넷판에서 B조 예상을 내놓으면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예선 1,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칼럼을 쓴 조너선 윌슨은 한국에 대해 “체력과 전반적인 페이스가 본 궤도에 올라왔다. 박주영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다양한 찬스를 만들 것으로 예상돼 득점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