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또 구제역… 한우농장서 항체 양성반응 54두 전체 매몰 처분키로

입력 2010-06-01 21:10

충남 청양 지역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 항체 양성반응이 나와 정부 당국이 임상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충남 청양 (구제역) 경계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우농장 1곳에서 항체 양성이 나와 농장 전체 한우 54마리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한우농장은 구제역 발생지인 청양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6.5㎞ 떨어진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달 8일 마지막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매몰처분 이후 3주가 경과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정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 정밀검사 대상은 1538농가, 5763마리로 이 가운데 한우농장 1곳의 한우 4마리에서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6일 경기 강화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난달 5일 청양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어 그간 취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항체 양성반응을 보인 농가에 대해선 추가 정밀 검사를 실시해 추가로 항체 양성반응이 나오면 반경 3㎞ 위험지역에 대해 2주간 이동제한을 실시한다”면서 “이후 임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