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휴대전화는 이런 모습?… LG전자,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입력 2010-06-01 21:09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휴대전화,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게 점자 키패드가 장착된 미래형 휴대전화. LG전자 북미 휴대전화 법인이 1일 발표한 휴대전화 디자인공모전 ‘미래를 디자인하라’의 수상작들이다.

1위는 버지니아공대 산업디자인과 학생 4명이 만든 ‘AL-i’로 스마트폰 기능을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환경(UI)을 구현했다. 또 거치대에 연결한 뒤 손동작을 인식하는 프로젝터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눈에 보며 제어하는 디자인인 ‘아틀라스’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키패드가 장착된 ‘서피스’ 등이 입상작에 포함됐다.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 가운데 부분이 부채처럼 갈라지며 화면이 나오는 ‘플러터’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소품으로 쓰일 예정이다. 400여 팀의 참가작 중 독창성과 실현가능성 등의 평가를 거쳐 4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3위 수상작은 상품화 가능성이 높아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LG전자는 모든 수상작을 대상으로 출시 여부를 놓고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 황경주 상무는 “LG전자는 고객들과의 소통 채널을 넓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