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봄꽃

입력 2010-06-01 17:45

문차숙(1965∼ )

봄 꽃 만발한데

한줄기 비는 꽃잎을 떨구고

환하게 한 번 피려고 하면

바람이 훅,

날려 버린다.

세상 일 다 그래.

피려다 만 것이 어디 너 뿐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