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3% “월드컵 16강 간다”… KBS방송문화연구소 설문조사

입력 2010-06-01 18:09

1일 KBS방송문화연구소는 “국민 87.3%가 한국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달 26∼29일 전국의 만 15세 이상 남녀 881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 ‘세상탐구 % 조사’(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은 ±1.04%)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응답자의 51.0%는 16강 진출까지를 예상했으며 23.2%는 8강, 10.1%는 4강 진출까지 내다봤다. 예선 탈락이라고 답한 사람은 12.7%에 불과했다.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박지성 51.6%, 이청용 15.1%, 박주영 7.6%, 차두리 4.8% 순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첫 골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서도 51.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우승 예상팀은 브라질 41%, 아르헨티나 15.4%, 스페인 12.2% 순이었다.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대해서는 92.5%가 승리를 점쳤고 예상 스코어는 2대 1이 43.5%로 가장 많았다.

주요 시청 장소에 대해서는 ‘자택이나 친구집, 친척집’이라는 응답이 84.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축구장이나 야외’를 택한 사람은 13.5%였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