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세흥허브 김범준 회장] ‘생명의 씨앗 먹으라’ 말씀따라 소박한 건강식품 전파
입력 2010-06-01 17:45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자연을 다스리도록 명령하셨다. 그것은 곧 자연을 잘 관리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곧 성전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군대에서는 기독장교회 활동에 열정을 쏟았다. 개척교회에서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밤을 새는 활동도 했지만 구원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과 대속의 은혜에 대한 절실한 신앙고백이 없었다. 삶의 위기가 없는 상황에서 가슴으로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하나님은 우연한 방법으로 나를 부르셨다. 평소 완벽할 정도의 건강을 유지했던 부모님이 연이어 중풍으로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규칙적인 운동, 소식(小食), 성실한 생활, 금연과 금주, 무욕의 삶…. 그런 내 부모님이 중풍에 걸릴 그 어떤 이유도 없었다. 착잡한 심정으로 성경을 읽어 내려가던 중 시선이 잠언 9장 5∼6절에서 멈췄다.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내 식물이 무엇일까? 창세기 1장 29절을 다시 묵상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생명의 씨앗! 우리는 씨앗 중 껍질을 모두 벗겨낸 것을 먹는다. 백미가 그렇다. 1분도미인 현미는 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왜 그런가. 현미의 겉껍질에는 일종의 포장막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도나 4분도미는 쌀벌레가 금방 생긴다. 정확한 1분도미인 현미는 구하기도 쉽지 않다. 사람들은 3∼4분도미를 1분도미인 현미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 그대로의 거친 음식을 거부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얻게 된다.
미국의 조지 맥거번 전 상원의원은 현대병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몸에 해로운 오백 식품인 흰설탕, 소금, 밀가루, 흰밥, 화학조미료와 너무 친하게 지낸 현대인의 건강 블록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부모님의 중풍은 이런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명령하셨다. “네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하나님의 사업을 시작하라.” 나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겉껍질을 제대로 살린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식품사업을 준비했다. 그래서 세흥허브와 현성랜드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도 지혜를 부어주셨다. 나는 가끔 잠언을 묵상하며 지혜를 얻는다.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잠언 9장 11절)
성경을 통해 사업에 대한 소명을 갖게 됐다. 회사 입구에는 잠언 말씀을 붙여놓고 직원들이 출입할 때마다 읽고 지혜를 얻도록 했다. 나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려 한다. 나는 단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진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사업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기를 기도한다. 내가 만든 식품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보내온 감사편지를 읽을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