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뉴타운에 하숙·기숙형 임대주택

입력 2010-05-31 22:14

서울 대학가 근처의 뉴타운 재개발지구에 대학생 전용 기숙사와 하숙생을 위한 임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중앙대 정문 인근 흑석동 186의 7 일대 103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4365㎡ 규모의 ‘에듀하우스’가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중앙대가 서울시와 동작구청의 지원으로 학교재단 부지에다 국유지 일부를 사들여 짓는 이 시설에는 2인1실 기숙사 75실이 지어진다.

식당과 학습실 운동시설 세탁실 등도 갖추어지는데다 주변 하숙비보다 비용이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을 시행하는 구청과 대학에 건설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조례를 최근 개정했다.

한편 북아현 뉴타운 등 5개 지구에는 하숙 또는 자취 대학생을 위한 가구 분리형 구조로 설계된 부분 임대용 아파트 432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85㎡ 이상 주택에 들어서는 이 임대아파트는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대학가 인근 뉴타운에 조성되며 가구별로 별도의 현관과 취사시설, 화장실 등이 갖춰진다.

시는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근처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설 스튜디오형 임대주택 300가구 중 일부에도 저소득층 대학생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신창호 기자